작곡가 주영훈 님, 배우 조재윤 님도 다녀가셨습니다
작곡가 주영훈 님과 배우 조재윤 님도 저희 한의원에 다녀가셨습니다. 하는 일은 다르지만 저희가 두 분에게서 본 것은 겹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.
곡을 쓰는 사람의 몸은 어떻게 굳나요
앉은 자세가 오래 고정되기 때문입니다.
작업이 잘 풀리는 날일수록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. 건반이나 모니터 앞에서 팔을 앞으로 뻗은 자세가 몇 시간씩 이어지면 어깨가 앞으로 말리고, 그만큼 등이 굽습니다. 등이 굽으면 머리가 앞으로 나가고, 뒷목이 그 무게를 붙듭니다.
새벽까지 작업하는 일이 잦으면 회복할 시간까지 줄어듭니다.
배우는 무엇이 다른가요
몸을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씁니다.
배역에 따라 뛰거나 넘어지거나 한 자세를 오래 버텨야 합니다. 준비운동 없이 그 동작에 들어가는 날도 있습니다. 촬영 순서는 이야기 순서와 다르므로, 같은 날 전혀 다른 강도의 장면을 오갑니다.
그래서 배우분들에게는 "어디가 아프냐"보다 "요즘 어떤 장면을 찍느냐"를 먼저 여쭙니다. 그 대답에 몸의 상태가 들어 있습니다.
두 분에게 공통으로 본 것은 무엇인가요
몸이 한쪽 방향으로만 쓰이고 있다는 점입니다.
앉아서 일하든 몸을 쓰든, 반복되는 방향이 정해져 있으면 그쪽으로 자리가 잡힙니다. 저희가 하는 일은 그 방향을 찾아내고, 반대쪽이 제 몫을 하도록 순서를 정하는 것입니다.
사진과 이야기는 본인의 동의를 받아 싣습니다. 어떤 치료로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적지 않습니다.
오시는 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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